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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그래비티> - 끝까지 숨참고 보게되는 영화 (결말&해석&줄거리)

by 무비어 2023. 8.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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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으니 영화를 관람하지 않으신 분은 주의하여 읽으시길 바랍니다.

 

그래비티
출처-다음영화

 

1. 영화 <그래비티> 줄거리

그래비티
영화 그래비티

영화 그래비티는 우주망원경을 수리하던 스톤 박사(산드라 블록)와 동료 맷 코왈스키(조지 클루니)가 인공위성 잔해물에 부딪히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담은 SF 스릴러 영화입니다. 지구에서 600km 떨어진 곳에서, 우주에 처음 온 라이언 스톤 박사, 하버드 출신 엔지니어 샤리프, 마지막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맷 코왈스키 이 세 사람은 맡은 임무를 무난히 수행하고 있습니다. 허블망원경의 패널을 수리하고 있던 라이언에게 맷 코왈스키는 그녀에게 다가와 말을 겁니다. 대화하던 중 우주센터에서 러시아가 자국의 인공위성을 미사일로 폭파시켰다는 소식을 전하지만 이는 예고되었던 것이고 우주 쓰레기가 발생했지만 궤도가 다르다는 말에 시답지 않게 넘기게 됩니다. 하지만 곧 잔해들은 다른 인공위성과 충돌하여 연쇄 폭발을 일으키며 위험상황임을 감지한 우주센터에서 긴급 귀환 명령을 내리지만 너무 늦은 경고에 샤리프는 빠르게 날아온 파편에 얼굴을 정통으로 맞아 사망하고 왕복선에도 파편들이 박히기 시작합니다. 라이언은 고리를 풀어 튕겨져 나가며 어둡고 넓은 우주에 표류하게 되면서 우주미아가 될 위기에 놓입니다.

 

2. <그래비티> 결말

그래비티
영화 그래비티

코왈스키가 지상 착륙용 로켓 엔진을 쓰면 된다며 타개책을 알려줍니다. 하지만 이것이 자신의 환상이라는 것을 알아차린 라이언은 용기를 얻어 환상의 내용을 실행에 옮기게 됩니다. 지상 착륙용 로켓 엔진을 통해 중국 우주정거장(톈궁) 근처까지 가고 긴급 탈출하여 소화기를 추진력으로 삼아 톈궁에 안착합니다. 라이언은 귀환 선인 선저우를 통해 지구로 돌아가려 합니다. 조종 버튼이 모두 중국어로 되어있었지만 조종을 배웠던 기억을 되살리며 귀환선을 타고 지구로 귀환하기 시작합니다. 진입 도중 전선에서 번진 스파크가 불로 번지며 연기를 내며 한 호수에 떨어지게 됩니다. 선체로 물이 들어와 익사할 뻔 하지만 수중에서 우주복을 모두 벗어내고 수면으로 올라갑니다. 드디어 지상에 올라온 라이언은 몸을 일으키려다가 중력 때문에 다시 주저앉지만 기뻐하며 힘겹게 일어납니다.

 

3. 영화에 숨겨진 이야기

그래비티
영화 그래비티

라이언은 어린 딸이 태그 놀이를 하다가 머리를 다쳐서 죽음 맞이했던 아픈 과거가 있습니다. 그렇게 라이언은 딸과의 추억이 가득한 지구를 떠나 고요한 우주로 도망쳤습니다. 우주가 마음에 드는 이유도 고요함 때문이라고 답한 라이언은 임무 중에 말을 건네는 코왈스키도 음악도 싫어하는 모습입니다. 코왈스키가 죽고 라이언은 누군가의 소리를 듣고 싶어 하며 교신이 닿은 이누이트 아닌강에게 계속해서 말을 거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녀는 딸을 잃고 외로움을 택했지만 철저히 고립된 순간에는 견뎌내지 못하는 모습을 통해 인간의 외로움이 얼마나 무서운 순간인지를 보여줍니다. 라이언은 코왈스키와 떨어질 위기에 놓였지만 절대 그를 놓지 못하는 모습에서 자신이 사랑하는 것들은 죽을 위기에 처했음에도 놓지 못합니다. 코왈스키는 먼저 손을 놓아버리며 그녀에게 보내는 법도 배워야 한다고 말합니다. 코왈스키를 보내준 뒤에 라이언은 마치 무중력 상태의 태아처럼 몸을 웅크린 자세로 다시 태어난 것 같은 연출을 보여줍니다.

 

4. 영화를 보고 느낀 점

그래비티
영화 그래비티

영화에 나오는 정말 인상적인 장면은 라이언이 우주미아가 되어 표류하게 되는 장면입니다. 고요하고 끝없이 펼쳐진 우주로 계속해서 떨어지는 이 장면은 정말 어떤 무서운 장면보다 더욱 무섭게 느껴졌습니다. 처음에 우주에서 바라보는 지구를 보여주며 우주에 대한 아름다움을 느끼다가 파편들이 날아오면서 아무런 저항 없이 홀로 우주에 떠다니는 장면에서 소름 끼치는 공포감을 느끼게 해 줬습니다. 또한 영화에서 중요한 인물이었던 아닌강은 말도 통하지 않는 상태에서 라이언에게 위안이 돼주는 모습이 따뜻하고 인상적이었습니다. 누구에게라도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 우주에서 듣는 생명체의 소리는 정말 큰 힘과 위안이 될 것 같았습니다. 등장인물, 대사가 별로 없는 영화지만 90분이라는 러닝타임 동안 숨 참고 보게 만드는 흡입력이 강한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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