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으니 영화를 관람하지 않으신 분은 주의하여 읽으시길 바랍니다.
1. 영화 <알포인트> 소개
영화 <알포인트>는 공수창 감독이 연출한 2004년작 공포물이다. 월남전 당시, 9명의 수색조가 알포인트지역에서 실종된 육군들을 수색하면서 벌어지는 기이한 일들을 그리고 있다. 밀리터리와 공포라는 신선한 조합으로 한국공포영화를 대표하는 작품이다. 이영화는 개봉 당시에 실제사건을 모티브로 하였다는 블레어 위치마케팅으로 168만 관객을 동원하였다. 영화 <알포인트>에는 감우석, 손병호, 오태경, 박원상, 이선균, 정경호, 김병철배우 등이 출연하였다. 러닝타임은 106분 (1시간 46분)이며 현재 넷플릭스, 왓챠, 티빙에서 관람할 수 있다. <알포인트>는 좋은 평가를 받으며 <장화, 홍련>와 함께 한국공포영화의 명작으로 뽑힌다. 갑자기 튀어나와 놀라게 하는 점프스퀘어 없이 연출과 분위기만으로 공포를 자아낸다.
2. <알포인트> 줄거리 (결말포함)
1972년 2월 2일에 베트남 중부전선의 통신부대 무전기에선 6개월 전에 '로미오 포인트'에서 죽은 것으로 추정되는 당나귀 삼공부대원들의 구조요청이 들려온다. 연대본부에선 잔류병력으로 구성한 '두더지 셋' 수색대원들을 알포인트로 보낸다. 알포인트섬에 도착한 부대원들은 다 같이 사진 한 장을 남기고 수색을 시작한다. 하지만 베트콩이 없다던 그곳에서 교전이 벌어지고 죽어가는 여자 베트콩을 그대로 둔 채로 수색을 이어간다. 야외에서 취침을 하고 다음날, 어젯밤에는 보이지 않았던 한 폐건물을 발견한 부대원들은 그곳으로 향한다. 건물 안을 샅샅이 뒤지고 두 팀으로 나뉘어 작전을 수행한다. 작전을 수행하다가 조상병이 당나귀 삼공의 대원들의 환영을 보거나, 변상병이 주변에 프랑스군의 무전을 듣는 등 초자연적 현상을 겪으면서 혼란스러워한다.
그리고 다음날에 정일병이 목을 매달아 죽어있는 것을 발견한다. 대원들은 그의 시체를 수습하고 본부에 그 사실을 알리지만 본부에서 정일병은 당나귀 삼공의 대원으로 실종된 사람 중 한 명이었다는 사실을 알린다. 자신들이 귀신하고 다녔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는다. 비 오는 그날밤 최중위는 창밖에 아오자이를 입은 한 소녀를 따라간다. 그곳엔 얼마 전에 변상병에게 무전을 남겼던 프랑스군들의 무덤이 있었다. 다음날 두 팀으로 나뉘어 수색작업을 시작한다. 최중위는 수색 중에 추락한 헬기와 얼마 전에 자신들을 찾아온 미군의 심한 부패가 진행된 시체를 발견한다. 조상병은 풀숲사이에 있는 죽은 오병장을 발견하고 총을 난사한다. 하지만 그곳에 있었던 건 다른 두더지 셋 대원들이었고 그 총에 맞은 마병장은 즉사한다.
폐건물로 돌아간 대원들은 본부에 무전을 보내 헬기를 보내달라고 하지만 야간기동은 어렵다는 이유로 일출 후에 헬기를 보내겠다고 하며 무전이 끊긴다. 그리고 진중사가 돌아오고 최중위는 진중사에게 총을 겨누고 관등성명을 요구한다. 최중위가 총을 거두자 진중사는 갑자기 박하사의 목을 찔러 살해한다. 미쳐버린 진중사도 대원들의 총에 사살된다. 갑자기 변상병이 수류탄을 터트리며 장병장은 큰 부상을 당한다. 그리고 들어온 아오자이 소녀는 최중위에게 다가가고 공포에 떨던 최중위는 장병장에게 총으로 쏘라고 지시한다. 최중위는 눈이 보이지 않는 장병장의 총에 맞아 쓰러진다. 다음날 헬기가 도착하고 장병장 곁에 있던 두더지 셋 대원들의 시체는 온데간데없고 결국 장병장 혼자 발견되어 구조된다. 무전기에서 두더지 셋 대원들의 구조요청이 들리며 영화 <알포인트>는 끝이 난다.
3. 장병장만 생존한 이유
1. 눈으로 빙의 되기때문에 눈을 다친 장병장에게 빙의되지 못했다.
변상병이 터트린 수류탄으로 장병장은 큰 부상을 당해 눈이 보이지 않게 되었다. 귀신들은 눈에서 눈으로 빙의되는데 장병장의 눈이 보이지 않게 되며 빙의하지 못한 것이다. 영화 초반에 나온 당나귀 삼공의 생존자 강대위 또한 눈을 크게 다친 것으로 나온다. 그리고 다른 대원들은 모두 각각 다른 자신의 죄책감으로 귀신이 보이면서 미치게 된다. 하지만 그 귀신을 볼 수 있는 눈을 다쳤기 때문에 장병장은 미치지 않고 혼자 생존할 수 있었다는 해석이다.
2. 장병장을 미끼로 다른수색대원들을 끌어들이기 위함이다.
가장 섬뜩한 해석 중에 하나로 장병장을 죽이지 못한 것이 아니라 죽이지 않은 것이라는 것이다. 처음에 알포인트에서 실종된 당나귀삼공의 대원들 중에 강대위만을 살려 보내서 두더지 셋 수색대원들을 알포인트에 오게 한 것처럼 장병장을 살려보내며 다른 수색대원들을 끌어들이기 위함이라는 것이다.
3. 베트콩과의 교전에서 장병장을 제외한 다른 대원들이 사망했다.
영화 초반에 베트콩과 교전하는 장면이 나온다. 사실 장병장을 제외한 두더지 셋 대원들은 그 교전에서 사망하였다. 장병장은 눈을 다치고 이미 죽은 대원들과 함께 알포인트로 들어갔다. 진중사가 최중위에게 하는 대사 중 '아직도 소대장 놀음을 더 하려는 건가?'라는 의미심장한 말에서 알 수 있다. 이 해석을 따르면 마지막에 장병장 곁에 대원들의 시신이 없는 것 또한 설명이 된다. 두더지 셋 대원들의 시신은 베트콩과 교전을 벌였던 대나무숲에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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